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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 방관자 세례명 마리아

28 170대 초반 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1계 1팀 경위(형사)

경찰대 졸업(36기)

브라질리언 주짓수 베이스의 그래플러(무엣주짓)

웰라운더가 되지는 못했다 상대와 체급 차이가 나면 아웃 파이팅을 시도하는 편인데 이때 취하는 포지션은 전형적인 사우스포

박선우와 같은 보육원 출신. 박선우의 진짜 혈육인지에 대한 진실은 모호하다. 함께 있던 보육원에 대한 기억은 좋지 못했던 위생, 본인의 쾌락을 위해 자신을 이용하던 박선우 정도. 혈육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져 갈 때쯤, 박선우는 다시 나타났다. 같은 경찰복을 입고. 여전히 기민하고 새까만 눈동자 속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렸으나 최현우는 주변 인물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선천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최현우는 박선우와 다르게 입양을 갔고, 운이 좋게도 좋은 부모를 만나 사회화가 됐습니다. 일반인들보다 훨씬 둔하지만 반복된 학습을 통해 배운 공감이 나오기도 하고, 어릴 적엔 심한 장난을 치며 왜 안 되지? 생각했던 행동들이 이제는 왜 안 되는지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최현우는 박선우를 바라볼 때 ‘넌 왜 그러는 거야?’ 하는 의문을 크게 가집니다. 박선우만의 오은0 박사님일까요? 어쩌면. 본인은 선천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어울리며(서툴지만) 살아가는 반면 사람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박선우를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어쩌면 동정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박선우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으로 본인이 확실히 남들과는 다르게 사고한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고(최현우의 양부모는 그 사실을 이르게 알았지만 한 번도 그런 다름에 대해 틀리다 말한 적 없는 좋은 부모입니다) 스트레스 받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멘탈적으로는 굳건한 편입니다. 자신이 틀렸을 때 빠르게 수긍하고 행동을 고치는 편인데 본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면에 대해서는 상대의 설득을 차분히 듣습니다. 꽤 무던하게 받아주는 성격. 박선우를 구제하려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고 케빈에 대하여(2011년작) 같은 느낌이 일부 있습니다. 일부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일부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사이. 개를 문 사나이(1992년작)의 연쇄 살인마와 제작진 같은 사이(공범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범죄자인 박선우와 오빠인 박선우를 분리해서 바라볼 줄 압니다. 그러니까 박선우가 자신의 앞에서 사람을 대놓고 죽인 상황이 오면 사람 죽이는 게 재미있어? 라고 덤덤하게 물어볼 수 있지만 본인의 역할에 따라 수갑은 채우는 스타일. 박선우가 살인자라는 걸 말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살인에 대한 죄책감은 없는데(안타까움만 있음) 박선우가 어떤 사람인지 진작 알아볼 생각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있습니다.

입양간 가정에서 자신을 닮지 않은 여동생(최도영 20대 대학생)과 성인이 되고 독립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만납니다.

서도철과는 어릴 적 이웃집으로 최현우가 어릴 때부터 종종 마주하고, 서도철은 양부모와 친분을 쌓아 어린 최현우를 놀아주기도 했습니다. 십대의 끝자락까지 이웃사촌으로 지내다 스물이 되고 난 이후에 독립해 연락이 끊겼는데, 경찰대를 졸업하고 바로 옆 팀으로 발령을 받아 가끔 식사도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완전 아갓씨가 다 됐다잉 너도. 여전하시네요 형사님. 형싸님이 뭐야 형싸님이, 삼촌이라 해야지. 내가 너를 으뜩케 키웠는데.

  1. 박선우 흑표범 / 최현우 치타
  2. 스트레스가 극에 다르면 손이 까질 정도로 손을 씻는 습관
  3. 최현우는 박선우가 해치인 것을 다시 만나자마자 알아차리지만 주변 인물에게 말하지 않는다
  4. 어릴 적에 놀 때 둘만의 암호 같은 게 있지 않았을지 생각은 하는데 명확하게 떠오르는 건 없네요
  5. 송충이 주는 오빠랑 그 송충이 받아서 다시 풀어주는 동생(가스라이팅과 유혈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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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 살인자

30 남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1계 2팀 순경(형사)

결벽증 UFC 경찰

주짓수 유도 레슬링 베이스의 MMA

사심 섞인 캐해석으로 MMA 선출을 미는 중 금지 기술 사용이 잦고 TKO 상태의 상대를 향해 폭력을 휘둘러서 승률이 좋지는 않았을 듯

최현우와 같은 보육원 출신. 정말 혈육인지에 대한 기억은 불분명하나 혈육이라 주장한다. 최현우가 박현우였을 때부터, 박선우는 최현우의 기질을 알아봤고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최현우가 자신을 버리고 시궁창 같은 더러운 곳에서 탈출했을 때, 다시 같은 경찰청에서 다른 계급으로 마주했을 때, 박선우는 같은 애증을 느낀다. (본 서사에서 박선우는 서도철에게 자신이 해치임을 들키지 않았습니다.)

나는 박선우의 두 눈을 좋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까맣고 무섭다 평가한 두 눈을 좋아한다는 말이 이상성욕처럼 느껴질 수 있겠으나, 나는 고요한 우주를 좋아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절대 닿을 수 없는 새까만 우주 가운데 가만히 서면 그것이 나를 거울처럼 비추는 것이 좋았다.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전부터, 언젠가 그 눈이 나를 죽일 거라는 예감이 들었으나 그 새까만 우주를 보고 있노라면 아직은 그때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어릴 적의 나는 선생님이 듣지 못하도록 목소리를 낮춰 옆자리에 누운 박선우의 귀에 죽은 고양이에 대해 속삭였고, 박선우는 히죽이며 그 얘기를 한참이나 들었다. 보육원에 널린 것이 책이었으나 박선우는 내 얘기 듣기를 제일 좋아했는데, 그는 내가 하는 이야기 자체보다 내가 고양이 시체를 한참이나 관찰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흥미로운 거라 말한 적 있었다. (중략) 나를 입양하겠다는 양부모는 친절했으나 단호했다. 종종 오빠에게 편지를 쓰는 것과 전화를 하는 것, 어쩌면 특별한 날 가끔 얼굴을 보는 것까지는 허락할 수 있으나 오빠와 함께 할 수는 없다 말했다. 사고를 친 건 박선우보다 나였는데, 그들은 무언가 알아차린 사람처럼 나를 그와 떨어트려놨고, 결국 주기적으로 편지를 하겠다는 메모만을 박선우에게 남기고 나는 보육원을 졸업했다. 보육원으로 보냈던 편지 중 단 하나도 박선우에게 가지 않았다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었다. (중략) 불리한 싸움에 쥐고 있던 삼단봉이 떨어지고, 나는 칼을 들어야만 했다. 박선우가 그러길 바랐다는 건 너무나 잘 알 수 있었지만 뾰족한 묘수는 없었다. 어릴 적부터 봐왔던 새까만 눈동자에 선명한 북극성이 떴다. 어서 찔러. 너도 공범이 되는 거야. 내뱉지 않아도 읽어낼 수 있는 말이 귀를 간지럽혔다. 나는 칼을 들어 박선우를 찌르는 대신 내 허벅지를 찌르기로 했다. 결정은 빨랐고, 행동은 그보다 더 빨랐다. 박선우의 북극성이 흔들렸다.

의미를 찾는 것 자체가 다 번역 오류